EU “러시아 멀리해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30일(베이징 시간) 유럽으로 건너가 유럽연합(EU) 본부가 있는 브뤼셀과 프랑스, 독일을 방문, 초강대국 미국에 대한 견제 세력으로서 유럽연합과의 관계 개선을 모색한다고 프랑스 매체 AFP가 이날 보도했다.
중국과 EU는 미국에 대한 공조 이외에도 양자간 3,571억 달러에 이르는 엄청난 무역적자 문제 등 경제를 둘러싼 깊은 갈등(葛藤),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급속히 가까와진 중러관계 등에 대한 EU측의 우려(憂慮) 등을 회의 의제로 삼았다.
궈지아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7일 “세계는 1세기 전부터 시작된 변화의 급격한 진화를 겪고 있으며, 일방주의, 보호주의, 괴롭힘 행위가 만연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끄는 미국을 은근히 비난한 것으로 해석됐다. 이런 맥락에서 궈지아쿤 대변인은 베이징과 EU가 세계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다자주의, 자유무역, 국제규칙, 공정성과 정의를 수호하며, 불안정한 세계에서 안정의 닻과 건설적인 힘으로 확고히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3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스스로를 중립국으로 자칭했다. 서방 정부들은 그러나 베이징과의 긴밀한 관계 덕분에 모스크바가 경제적, 외교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고 본다.
중국이 러시아에 압력을 가해 전쟁을 빨리 끝내라는 촉구다.
또 EU가 베이징의 불공정한 경제관행에 대해 더 강경한 입장을 취하면서 양자 관계가 경색(哽塞) 된 점도 화두로 꺼냈다.
가령 EU가 중국산 전기자동차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하자 중국도 프랑스 코냑 등에 대한 관세 부과로 보복했다. 중국이 EU의 전기자동차에 대한 접근을 제한, 긴장도 높아진 바 있다. 이밖에 생산량의 약 3분의2, 전세계 정제 생산량의 92%를 차지하는 전략물자 희토류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도 봉합에 나섰다.
퍽스 뉴스(Feocs New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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