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해튼 작은자공동체교회 열려
개신교 불교 원불교 성직자 신도들 함께해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김동균목사(오른쪽 세번째)를 비롯한 이웃종교 교직자들이 어린이를 위한 공동축복기도를 올리고 있다
뉴욕에서 해마다 성탄절(聖誕節)을 앞두고 열린 ‘이웃종교와 함께 하는 성탄예배’가 5년만에 재개돼 눈길을 끌었다.
‘2024 이웃종교와 함께하는 성탄예배’가 지난 15일 맨해튼 워싱턴스퀘어파크 앞에 위치한 작은자공동체교회(담임목사, 김동균)에서 거행되었다. 올해 성탄예배는 원불교 미국총부 죽산종법사와 교무들, 리틀넥 무심사의 청호스님, 개신교 목사들, 그리고 4개 종단(불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신도들이 함께 했다.

무심사 청호스님이 법문을 하고 있다
이날 성탄예배는 종교간 진리 만남의 의미로 불교 청호스님의 독경과 법문, 원불교 죽산종법사님의 설법, 이웃종교 교직자들이 성탄예배에 참석한 어린이들을 위한 공동축복기도 등이 포함된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웃종교와 함께하는 성탄예배’는 지난 2011년, 개신교의 이웃종교에 대한 배타적(排他的), 독선적(獨善的) 태도를 극복하고 이웃종교를 향한 존중과 공존의 자세를 가질 수 있는 조그만 길이라도 내고자 하는 염원으로 작은자공동체교회가 4개 종단(불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성직자들과 신도들을 초청하여 시작되었다. 2019년까지 매년 거행되어 왔으나 코로나 펜데믹으로 2020년엔 온라인으로 여는 등 지난해까지 합동 행사를 갖지 못했다.

원불교 죽산종법사님이 설법을 하고 있다
4개 종단 성직자들은 지난 10여 년을 함께 해 오면서 ‘이웃종교와 함께하는 성탄예배’는 물론, 불교의 석가탄신일(釋迦誕辰日)과 원불교의 대각개교절(大覺開敎節) 등 각 종교 대축일에 상호 방문을 하고 축하를 하는 아름다운 만남을 지속해 왔다.

또한 ‘이웃종교연합수련회’ ‘이웃종교 교직자들의 만남’ 등을 통해 서로의 신앙과 수행에 대한 진심한 존중과 배움, 서로 깊은 대화 가운데서 얻게 된 새로운 시각의 신앙적 깨달음, 서로 간의 깊은 신뢰와 우정 등 큰 축복과 행복을 공유하는 시간을 함께 했다.
교직자와 신도들은 “이런 만남들이 계속 쌓이면 이웃종교인들이 서로에 대해 갖게 되는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보다 나은 공동체를 함께 만들어 갈 날이 현실화 되리라는 믿음과 희망을 갖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예배에서는 성탄시로 올해 아시아 여성으로는 처음 노벨문학상의 영광을 차지한 한 강 작가의 시 <회복기의 노래>를 낭송하는 시간도 가졌다.

<회복기의 노래>
한강
이제
살아가는 일은 무엇일까
물으며 누워 있을 때
얼굴에
햇빛이 내렸다
빛이 지나갈 때까지
눈을 감고 있었다
가만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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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이웃종교와 함께하는 ‘성탄절 줌톡톡’ (2020.12.20.)
뉴욕 작은자공동체교회 10년째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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