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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고위외교관 퇴폐마사지업소 출입 경찰적발 파문

글쓴이 : min 날짜 : 2010-08-13 (금) 07:46:59

주미대사관 고위 외교관이 퇴폐(頹廢) 마사지업소를 찾았다 경찰에 적발, 전격 경질(更迭)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주미대사관 고위 외교관은 지난 4월 27일 오후 6시경 버지니아주 라우든 가운티 스털링지역의 맛사지 업소를 찾았다가 업소를 덮친 경찰에 적발됐다.

라우든 카운티 세리프 오피스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해 11월 이 가정집이 매춘(賣春)을 하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한 뒤 6개월에 걸친 수사끝에 이날 수색영장(搜索令狀)을 발부받아 업소를 급습(急襲)했다.

이 업소는 라우든카운티 스털링지역인 위트필드의 한 가정집으로 '그린 테라피'라는 이름의 마사지 업소로 종업원들이 마사지 면허를 소지하고 있지 않은 사실상의 무면허 업소였다.


경찰은 이날 마사지 업소 주인과 종업원을 포함 4명의 여자와 19세 남자 1명, 20대 남자 2명, 30대 남자 2명등 5명의 남자고객을 체포했다. 경찰은 남자고객이 모두 외국인이었다고 밝혔다.

경찰은 4월 27일 이 업소를 급습했지만 이틀 뒤인 29일 발표했다. 라우든 카운티 세리프오피스는 ‘Daily Crime Report’ 를 통해 전날 사건을 언론에 알리고 있지만 이 사건은 하루가 더 늦춰져 그 배경에 관심이 일고 있다.

발표자료에서 이 업소는 ‘Bawdy Place(음란업소)’로 표현했으며 주미대사관 공사는 고객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 업소는 지난해 11월 5일 바로 옆에 위치한 치과에 물건을 배달하러 갔던 택배업체인 UPS 직원의 신고로 경찰의 주시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UPS 직원은 물건을 배달하던 중 옆집에 거의 발가벗다시피한 여자들이 많은 것을 목격, 경찰에 이 사실을 알렸다.

경찰은 또 수사과정에서 마사지업소를 평가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이 마사지업소에 대해 유사성행위(類似性行爲)를 암시하는 댓글들이 달린 것을 포착, 퇴폐마사지 업소라는 확신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에는 ‘Happy Ending’ 이라고 표현됐다

결국 6개월간의 수사끝에 경찰이 이 퇴폐마사지업소를 급습했으며 그 현장에서 이 고위외교관이 적발됐으나 퇴폐행위를 부인, 체포되지는 않았다. 업소주인과 종업원들도 이 인사에 대해 유리한 진술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버지니아주 라우든 카운티 법원기록을 조회한 결과 업소 측과 남자 고객 모두에게 경찰이 경범죄(Misdemeanor)를 적용한 것으로 미뤄 경찰이 퇴폐행위 현장을 적발하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성행위는 없었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남자고객에게 적용된 혐의도 ‘음란장소 빈번 출입(Frequenting a Bawdy House)’으로 3명에게는 1,250 달러의 벌금을, 또 2명에게는 혐의를 ‘금지장소 통과(Trespass After Forbidden)’으로 수정, 3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됐고 대부분 벌금납부로 마무리됐다

업소주인에게도 음란장소 자주 출입과 무면허 마사지허용 등 2가지 혐의의 경범죄만 적용됐다.

뉴욕=안치용특파원 cyahn@newsroh.com

 

<꼬리뉴스>

해결되지 않은 몇가지 의문

주미공관에서 외교관이 퇴폐업소에서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3년 전 주미대사관에 근무하는 외교부 외교관이 부부싸움을 하다 부인을 폭행, 출동한 경찰에 연행되는 일이 발생한 정도가 불미스런 일이었다.

주미대사관은 퇴폐마사지업소에서 적발됐다는 소문을 추적, 고위외교관이 현장에 있었음을 밝혀내고 해당부처에 통보, 지난 6월 전격 경질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외교관은 정부 모 부처의 미국 전체 총괄책임자여서 충격이 더욱 크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리비아와 미국 등에서 큰 사고(?)가 연이어 터지면서 이 부처는 지난 6월 해외포스트를 바꾸는 인사이동을 대폭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건과 관련 몇가지 의문이 남는다.

경찰은 왜 경범죄 정도로 처리될 간단한 사건을 6개월이나 끌었을까.

하필 이날 업소를 덮친 이유는 무엇일까.

왜 급습 다음날이 아니라 이틀 뒤에 발표했을까.

여러가지를 생각케 하는 대목이다. 뭘 엮으려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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