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뉴욕 트라이스테이트 지역에 내린 큰 비로 가옥과 도로 곳곳이 침수(侵水)되고 일부 고등학교 졸업식이 취소되는 등 홍수 피해가 잇따랐다.
전국 기상대는 기습성 홍수 피해 주의보를 오늘 밤까지 연장 발효하고, 추가 침수 피해 대비에 만전(萬全)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가장 피해가 컸던 롹클랜드 카운티에서는 쓰나미를 방불케하는 물난리가 일어나 나약(Nyack)시 다운타운이 물에 잠기면서 나약 고등학교 졸업식이 취소됐다.
노네시에 위치한 롹클랜드 플라자 주차장에서는, 10 여대의 차량이 물에 잠겨, 견인(牽引) 차량을 이용해 끌어내야했다. 이밖에 뉴저지주 남부 지역에서도 강한 바람을 동반한 기습 홍수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전국 기상대는, 롱아일랜드 서폭 카운티 해안가를 중심으로 바닷가 해면 상승에 따른 침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해당 지역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newsroh@gmail.com
<꼬리뉴스>
인근 도로 차량 정체 큰 불편
이날 졸업식이 취소된 나약 고등학교 졸업생 발레리 블록 양은 “졸업식을 18년간 기다렸는데..”하며 안타까워했다. 그녀는 “졸업식이 내일로 연기됐지만 만약 날씨가 계속 안좋다면 체육관에서 해야 한다. 제발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홍수 피해로 타판지 브리지를 건너 인근 대형 쇼핑몰인 팰리세이즈 쇼핑몰로 연결되는 87번 도로는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인근 59번 도로 역시 극심한 차량 혼잡을 빚었다.
차량이 침수돼 엔진이 정지된 한 운전자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