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 알바 아니잖아!”
대화중에 이런 말을 들어서 기분 좋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물며 TV 방송에 출연한 공직자에게 질문을 던졌다가 이런 핀잔을 듣는다면 어떨까.
차기대선주자로 기대되는 뉴저지의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가 TV에 출연해 시청자의 난처한 질문에 막말성 핀잔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구설(口舌)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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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BS는 크리스티 주지사가 지난 16일 뉴저지 공영방송의 한 프로에 출연, 한 여성시청자가 교육 예산 삭감의 정당성을 묻자 불쾌한 심정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이날 크리스티 주지사는 답변하던 도중 게일이라는 이름의 시청자가 “주지사의 아이들은 사립학교에 보내면서 공교육 예산을 삭감하는 게 정당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당신이 알 바 아니다”라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어 크리스티 지사는 “내가 내 아이들을 어느 학교에 보내는지 상관하지 말라”고 말했다.
관련 동영상을 본 뉴저지주 유권자들로부터 강한 비난이 일자 크리스티 주지사는 뒤늦게 “종교적 이유로 사립학교에 보내고 있다”고 해명(解明)했다.
그러나 대부분의 뉴저지 주민들은 적절치 못한 발언이라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포레스트 심스 씨는 “주지사가 말을 너무 함부로 한다.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일침(一針)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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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리뉴스>
자기 아이가 공립학교 다녀도 예산삭감할까?
다음은 크리스티 주지사가 내뱉은 문제의 발언.
“이봐요. 게일씨. 당신이 우선 알아야 할 것은 그 일은 당신이 알 바 아니라는거요. 난 당신이 아이들을 어떤 학교에 보내는지 묻지 않아요. 내가 아이들을 어떤 학교에 보내든 상관말고 날 귀찮게 하지 말아요.”
WCBS는 공립학교 예산삭감과 관련해 크리스티 주지사는 같은 질문을 이전에도 받은 바 있다면서 “이번엔 그가 참지 못했다”고 뼈 있는 지적을 했다.
크리스티 주지사는 차기 대선주자 후보로 오르내리는 등 국민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지만 최근들어 잦은 구설을 빚고 있다. 지난 겨울 뉴저지가 대설로 큰 피해를 입었을 때 플로리다에서 예정된 휴가를 즐겨 비판을 받았고 최근엔 고교에 재학중인 아들의 야구경기 관전을 위해 주 경찰 헬기를 이용했다가 문제가 되자 관련 비용을 지불하기도 했다.
그에게 면박을 당한 시청자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하고 싶지는 않았을까.
“크리스티 주지사! 당신이 공직자가 아니라면 당신 아이들이 달나라 학교에 다니든, 별나라 학교에 다니든 내 알바 아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