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타계한 명배우 엘리아베스 테일러와 동명이인의 여배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엘리자베스 클레어 테일러는 올해 31세다. 미들네임이 다른 선배 엘리자베스 로즈몬드 테일러의 ‘클레오파트라’가 1963년 개봉(開封)됐을 때 그녀 나이 31세였다. 엘리자베스 클레어 테일러가 제일 좋아하는 ‘누가 버지니아 울프를 두려워하랴’가 만들어지기 3년전이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버지니아 울프’의 작가 에드워드 올비에게 테일러(Taylor)의 ‘y'를 ‘i’로 바꾸면 어떠냐고 상의하기도 했다. ‘Tailor(재단사)’가 되면 좀더 독창적인 이름이 되지 않겠냐는 뜻이었다.
그녀는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성장할 당시 엘리자베스 베넷이라는 이름을 쓴 적도 있지만 결국 다시 현재의 이름으로 돌아갔다.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7번째 남편을 얻었던 1979년 클레어 테일러는 엄마 뱃속에 있었다. 그때 엄마는 아빠에게 “딸을 낳으면 엘리자베스라는 이름이 어떨까” 물었다. 아빠는 우리 이모 이름이 엘리자베스인데..그래 이쁜 이름이야” 답했다.
분만실에서 도나 고모가 엄마에게 그랬단다. “수지, 그럼 딸 이름이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되는거야.” 엄마는 아빠에게 “여보, 20년만에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나오는 것도 괜찮지 않아요?”했다.
클레어 테일러는 학교에 다닐 때 친구들의 놀림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그녀는 유명한 배우가 되겠다는 결심을 굳히고 있었다.
그녀는 모노드라마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찾아서’라는 작품을 직접 쓰고 출연했다. 이 작품은 15일부터 맨해튼 본드 스트릿의 지니 프랑켈 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그녀는 다음 공연으로 ‘나의 리차드를 찾아서’를 생각하고 있다. 한때 엘리자베스의 남편이었던 명배우 리차드 버튼을 떠올려진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어렸을때부터 배우 꿈꾼 엘리자베스 C. 테일러
엘리자베스 클레어 테일러는 NYU 예술대학원을 졸업했다. 햇볕좋은 캘리포니아 남부에 살던 유치원 시절 뉴욕시를 가족과 함께 여행하고 나서 “뉴욕으로 이사가자”고 졸랐다고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에 소개했다.
어렸을 때부터 배우의 꿈을 꾼 그녀는 학교를 졸업하고 브로드웨이 활동을 시작했고 포드사의 모델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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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로 통한 선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모두 7명의 남성과 8번의 결혼을 하는 진기록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다섯 번째 남편이었던 리차드 버튼과 이혼후 재결합을 한 덕분이다.
대선배를 한번도 만난 적이 없지만 후배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연극으로 새로운 인연을 맺고 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를 찾아서’는 15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5일까지 총 6차례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