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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드슨강의 기적’ 항공기 샬럿 박물관 전시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1-06-11 (토) 09:41:49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유명한 US에어웨이즈 항공기가 박물관에 영구 전시되기위해 노스캐롤라이나 샬럿에 안착했다. 이번엔 불안한 강물 위가 아니라 안전한 트레일러 위에 있었다.

10일 노스캐롤라이나 스테이츠빌에는 특별한 항공기를 환영하기 위해 많은 인파(人波)가 자리했다. 뉴욕타임스는 인터넷판 속보로 지난 2009년 1월 뉴욕 라과디아 공항에서 승객 155명을 싣고 이륙직후 새떼와 부딪치는 사고로 허드슨강에 비상 착륙한 US에어웨이즈 1549편이 이날 도착했다고 전했다.

 

항공기는 날개가 분리된채 평평한 초대형 화물트레일러에 얹혀진 모습이었다. 이 지역 주민 도리스 이즈씨(69)는 “우리는 기적의 비행기를 환영하러 왔다”고 말했다.

전직 US에어웨이즈 승무원 린다 스필먼 씨(60)도 항공기가 모습을 드러내자 “보세요. 얼마나 멋져요”하고 소리쳤다. 그녀는 허드슨강의 기적을 연출한 첼시 설렌버거3세 기장과 한 차례 비행을 한 적도 있다.

이 항공기는 출발지인 뉴저지에서 이곳까지 오는데 약 1주일이 소요됐다. 운송되는 동안 사람들은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이동경로를 전하고 항공기가 머무는 곳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몰리는 진풍경(珍風景)도 벌어졌다.

이 항공기를 유치하기 위해 박물관의 숀 도쉬 관장은 18개월의 끈질긴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전해졌다. 도쉬 관장은 “이 비행기는 샬럿이 가질 수밖에 없다 행선지도 샬럿이었고 승객의 80%와 승무원 모두 샬럿에서 살았다”고 말했다.

항공기는 샬럿 공항의 격납고(格納庫)에 도착하면 일부 설비를 복구한 후 박물관으로 옮겨질 예정이다. 수천만 달러짜리 가치를 갖고 있는 이 비행기는 비행안전과 역사에 대한 희망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비행기와 함께 블랙박스는 물론, 승객 소지품, 구명조끼와 구명보트, 사고기록 등도 전시될 예정이다. 물론 가장 인기있는 전시물은 수백만명의 시청자가 지켜본, 승객들이 구조직전 서 있던 날개가 될 전망이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설렌버거 기장 등 승객 승무원 기금모금 행사 참석

설렌버거 기장은 당시 승객과 승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기금 조성을 위한 연설을 예정이다. 그가 이 비행기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사고 직후 뉴저지에 옮겨졌을 때였다. 강물에 부딛쳤을 때 얼마나 충격이 있었는지 다가가 만지는 등 특별한 감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샬럿으로 향하기전 집이 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많은 사람들이 그 비행기를 따라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아마도 미국역사의 일부로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생생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렌버거 기장은 당시 승객과 승무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기금 조성 연설을 예정이다. 그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비행기를 따라가는 것을 보고 놀랐다며 아마도 미국역사의 일부로서 아이들에게 보여주는 생생한 기회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설렌버거 기장은 요즘 책을 저술(著述)하거나 리더십에 관한 강연, 비행안전 컨설팅을 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는 “이 비행기는 희생정신과 협조정신을 상기시켜주는 상징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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