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미국에 유학생을 가장 많이 보낸 국가로 등재(登載)됐다.
국제교육기관(IIE)이 15일 공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은 2009-2010 학년에 전년보다 29.9% 늘어난 12만7628명의 유학생이 미국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전년도 1위였던 인도는 1.6%의 소폭증가를 보여 10만4897명으로 2위로 물러 앉았다. 한국은 3.9% 감소한 7만2153명으로 나타나 3위에 랭크됐다. 일본은 15.1%가 줄어들어 6위(2만4842명)에 머물렀다.
캐나다는 2만8145명으로 4위, 대만이 2만6685명으로 5위에 올랐고 사우디는 정부의 유학생 장려정책에 힘입어 24.9% 증가한 1만5810명으로 7위로 나타났다. 이어 멕시코(1만3450명)와 베트남(1만3112명), 터키(1만2397명) 순이었다.
중국과 인도 한국의 유학생을 합치면 약 30여만명으로 전체의 70%에 달해 이들이 ‘유학생 빅3’임이 확인됐다. 전체 유학생은 69만923명으로 이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는 금액은 무려 20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중국 유학생의 급속한 증가 원인에 대해 IIE의 페기 블루멘탈 부회장은 “최근 경제발전으로 소득수준이 높아진 결과”라면서 “한 자녀 가정이 많은 중국에선 부모 둘이 벌어 자식 하나의 교육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주 별로 볼 때 유학생이 가장 많은 것은 캘리포니아로 9만4279명이었고 단일 학교로는 USC가 7987명으로 1위에 올랐다.
보고서는 중국 사우디 등 일부 국가의 유학생 증가로 전체 숫자가 늘어나긴 했으나 많은 나라 유학생들이 미국 일변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국가를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뉴욕타임스 오프라인 오보 온라인서 정정
해외로 나가는 미국 유학생은 얼마나 될까.
보고서에 따르면 26만 327명으로 전년도 26만2416명보다 소폭 감소했다. 미국 학생들이 선호하는 유학국가로는 영국을 비롯,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등 유럽이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칠레와 페루, 한국으로 유학을 가는 학생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미국학생들 역시 유학지가 다양해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중국 호주 코스타리카 일본 아르헨티나 남아공 브라질 뉴질랜드 등도 미국 유학생의 숫자가 늘어났다.
이번 IIE 조사와 관련, 뉴욕타임스는 15일자 신문에 “중국이 사상 처음 1위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흘뒤 “중국이 처음 1위가 됐다고 언급한 것은 실수”라며 “중국은 98-99년부터 2001-2002년까지 3년간 1위를 달린 바 있다”고 정정(訂定)하는 내용을 웹사이트 기사 하단에 맞물려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