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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학유일 한국계 농구감독 뉴욕서 토너먼트

글쓴이 : 임지환 날짜 : 2010-11-17 (수) 14:48:59

 

미국 대학농구의 유일한 한국계 감독이 오는 19일과 20일 뉴욕에서 토너먼트를 갖게 돼 관심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SUNY(뉴욕주립대) 플래츠버그의 톰 컬(Tom Curle) 감독. 컬 감독은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1300개에 달하는 미 전역의 대학농구팀 중 유일한 한국계로 알려졌다.



플래츠버그 대학은 캐나다 몬트리올과 접경(接境)인 뉴욕주 최북단에 위치해 뉴욕 시 인근에서 경기를 갖지 않아 한인사회가 컬 감독의 존재를 알기 힘들었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2년전 플래츠버그에 뉴욕주 최초의 한국인 농구선수 노정훈의 스카우트가 한인매체에 보도된 것을 계기로 컬 감독과 한인사회와 끈끈한 유대관계(紐帶關係)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뉴욕 퀸즈 칼리지에서 미주한인농구대회가 열렸을 때 컬 감독은 일부러 6시간 차를 타고 내려와 2세, 3세 한인청소년들에게 격려 연설을 하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컬 감독의 플래츠버그가 사상 처음 뉴욕 한인타운 인근에서 토너먼트에 참가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인들은 응원 준비를 하는 등 뜨거운 정을 과시하고 있다. 경기가 열리는 맨해튼빌 대학은 플러싱 한인타운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뉴욕시 교육위원인 이황용 CK스포츠 사장 등 한인사회 지도자들은 이날 컬 감독에게 감사패를 증정하는 특별한 순서를 계획하고 있다.



컬 감독은 지난 5년간 지역리그인 SUNYAC에서 4차례나 우승을 했고 NCAA 디비전3 토너먼트에 세차례나 진출시켰다. 또한 최근 5년간 올해의 감독에 세 번이나 뽑힐만큼 명지도자로 인정받고 있다.



디비전3에 속한 플래츠버그는 D3뉴스와 D3훕스닷컴이 전국랭킹 21위와 22위로 각각 선정하는 등, 올해 사상 최강의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간판스타 크리스 루이즈를 비롯, 4학년 주전 5명이 건재하고 뉴욕주대학 최초의 한인선수인 노정훈이 부상에서 회복돼 ‘식스맨’으로 좋은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컬 감독은 “그동안 한인들 앞에서 경기를 하고 싶었지만 한번도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 플러싱과 가까운 곳에서 토너먼트를 하게 돼 흥분된다. 한국인 선수인 노정훈도 있으니 한인사회에서 많이 응원을 와 달라”고 당부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컬 감독 형제들 미들네임은 한국 성씨



컬 감독의 정식 이름은 ‘토마스 오 컬’. ‘오’는 다름 아닌 한국 성이다. 컬 감독의 어머니 우금영 씨(작고)는 다섯 남매의 ‘미들 네임’에 오, 김, 박, 우 등 한국의 성씨를 넣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랬다.



막내이면서도 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던 컬 감독은 한국적 예의범절(禮儀凡節)이 배어있고 한국 음식도 아주 좋아한다. 미국인 부인도 김치찌개를 솜씨좋게 끓일만큼 가족 전부가 한국 문화를 사랑한다.



지난해 한글날을 맞아 컬 감독은 뉴욕한인학부모협회가 제작한 동해 홍보 티셔츠와 한글 티셔츠를 선물 받고 플래츠버그에서 한국 알리기에 동참하기도 했다.

 

 



컬 감독은 “미국인이 볼 때 나는 한국인처럼 보이고, 한국인은 미국인처럼 내가 보일 것”이라며 “하지만 어린 시절부터 인구조사 등 개인신상을 적을 때 인종란에 항상 '아시안'이라 표기했다”고 털어놓을만큼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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