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장영주(사라 장 30)이 뉴욕의 한여름밤을 황홀한 선율(旋律)로 물들였다.
장영주는 지난 16일 뉴욕주 웨체스터 카운티 캐러무어(Caramoor)에서 열린 2011 국제뮤직 페스티벌 기념 야외 콘서트에서 1천여명의 관객들 상대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다.
이날 연주곡은 바이올린 콘체르토 1번 G마이너. 장영주는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폭풍이 몰아치는듯한 열정적인 연주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유럽풍의 영주의 성을 방불케하는 대저택과 아름다운 정원을 갖춘 캐러무어 콘서트장은 초대형 천막을 설치한 가운데 개방형으로 이뤄진 멋진 무대를 꾸며 로맨틱한 분위기를 한껏 높였다.
장영주와 협연한 세인트 루크 오케스트라는 베토벤의 피델리오 서곡과 제2번 교향곡 D장조를 연주했다.
뉴욕 줄리아드 음대 출신으로 맨해튼에 집이 있는 장영주는 바쁜 일정에서도 해마다 뉴욕 웨체스터카운티 북부의 캐러무어에서 열리는 한여름밤의 음악회에 빠짐없이 참석하고 있다.
캐러무어(뉴욕주)=민지영특파원 jymin@newsroh.com
<꼬리뉴스>
장영주 8세때 뉴욕필 협연 요청받아
장영주는 필라델피아에서 음악가 출신의 부모 사이에서 태어났다. 4세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으며, 8세때 받은 오디션에서 지휘자인 주빈 메타와 리카르도 무티로부터 뉴욕 필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즉석에서 요청받을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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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신년음악회에서 주빈 메타가 지휘하는 뉴욕필과 연주하면서 데뷔 무대를 가졌다. 1992년 콜린 데이비스가 지휘하는 런던 심포니와 유럽 무대에 데뷔했으며 이후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가졌다. 1992년 EMI사에서 첫 음반이 나왔는데, 이는 9세때 녹음된 음반으로 세계 최연소 레코딩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
수상경력으로는 93년 그라모폰 '올해의 최연소 연주자상'과 독일 '에코음반상'을 받았고 또한 그 해에 로얄 필하모니 음악협회상과 94년 런던의 클래식뮤직 어워드에서 '올해의 신인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2004년 6월엔 한국출신 음악가로는 처음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헐리우드 보울'의 명예의 전당에 등재(登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