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미드타운 진입차량에 혼잡통행료를 부과(賦課)하는 뉴욕주의 움직임에 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한 뉴욕시 일부 정치인들이 이를 원천봉쇄(源泉封鎖)하기 위해 연대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뉴욕언론 데일리뉴스는 7일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과 데이빗 웨프린 주 하원의원, 마티 마르코비츠 브루클린 보로장 등의 뉴욕시 정치인들이 맨해튼 혼잡 통행료 징수안을 강력히 저지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토니 아벨라 뉴욕주 상원의원은 한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플러싱 지역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아벨라 의원은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각계 각층의 연대 캠페인을 벌여 이번 법안이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가기 전에 중단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웨프린 의원도 “이같은 법안은 중산층 시민에 직격탄을 날리는 행위”라며 해당 지역 소상인들의 매상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2008년 블룸버그, 1차 추진 무산
맨해튼의 혼잡통행료 징수안은 최근 뉴욕주 일부 정치인들이 뉴욕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의 재정난을 타개(打開)하기 위한 것으로 주중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10 달러의 통행료를 내도록 하는 방안이다.
맨해튼 혼잡통행료는 지난 2008년 마이클 불룸버그 시장이 첫 시도를 했지만 뉴욕시의원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이번엔 통과될 가능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 MTA의 재정이 3년전보다 악화된데다 고질적인 체증현상을 보이는 맨해튼의 교통문제를 해소(解消)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매일 자가용으로 맨해튼에 출근하는 시민들과 점포와 식당 등을 운영하는 소상인들은 혼잡통행료 부과로 가뜩이나 부진한 매상이 더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강력 반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