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하 여직원에게, ‘섹스 토이’를 생일 선물로 준 40대 남성이 성추행 혐의로 법정(法庭)에 서게 됐다.
뉴욕 퀸즈 지역의 한 사무실에서 일하던 실비아 올베이라 씨(34)는 지난 2009년 10월 상사인 이브라힘 맨시 씨(47)가 생일 선물이라며 준 박스를 열어보고, 심한 수치심과 함께, 불쾌감을 느꼈다. 섹스 샵 에서나 볼 수 있는 성인용 기구가 박스 안에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올베이라 씨는 그 전에도 성적 농담과 잦은 신체 접촉 등 불쾌한 경험이 있었으나 섹스토이 생일 선물건은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며 이브라힘 맨시를 성추행(性醜行) 혐의로 고소했다.
뉴욕=임지환특파원 jhlim@newsroh.com
<꼬리뉴스>
“성추행사실 없다. 도리어 협박메일 받았다” 부인
올베이라 씨는 평소에도 걸핏하면 맨시 씨로부터 성희롱(性戱弄)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의 성생활에 대해 말하고 올베이라 씨의 몸매를 화제로 삼는 등 수시로 성적인 대화를 시도했다.
그가 올베이라 씨의 생일을 맞아 곱게 포장한 선물박스를 준 것까지는 좋았으나 포장을 뜯자 ‘딜도’로 불리는 섹스토이가 들어 있었다. 올베이라 씨는 “처음엔 그게 무슨 물건인지도 몰라서 어리둥절했다. 나중에 알고 쓰레기통에 버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후에도 맨시 씨가 “내가 준 선물로 뭘 하고 지내느냐? 같이 데이트를 하자”는 둥 성희롱을 멈추지 않자 참다못한 올베이라 씨는 결국 변호사를 찾게 됐다. 그녀의 법정대리인 매튜 블릿 씨는 “명백히 직권을 남용한 성추행”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맨시 씨는 올베이라 씨가 도리어 협박(脅迫)하는 블랙메일을 보냈다며 고소당할 이유가 없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