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삶에 대한 성찰’ 2개 부문 수상
Newsroh=륜광輪光 newsroh@gmail.com

LG전자의 한국인 임원이 펴낸 시집이 러시아의 ‘최고 기업 도서상’을 차지해 눈길을 끈다.
화제의 주인공은 노영남 러시아‧CIS 법인장. 노영남 법인장은 지난 6일 기업도서 출판사 코퍼리트 북(Coreporate Book)이 주최하는 2025 최고의 기업도서상 시상식에서 시집 <삶에 대한 성찰>이 ‘비즈니스창립자 최고도서’와 ‘해외CEO 최고도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최고의 기업 도서상'은 기업 커뮤니케이션 분야 전문가 커뮤니티 인터컴(InterComm)의 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출품작은 정부·민간 기관 전문가, 출판계 인사들이 공동 평가하며, 기업 실무 과제 해결에 기여한 도서를 선정한다.
<삶에 대한 성찰>은 러시아어 및 한국어로 된 50편의 시적 우화(寓話)가 실려 있다. 주최측은 “<삶에 대한 성찰>은 가족·일·인간관계 등 보편적 가치를 철학적 사유로 풀어낸 작품으로 러시아 문화에 대한 깊은 존중을 반영(反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노영남 법인장은 LG전자 해외 경력 중 세 차례 러시아 근무를 경험했다. 러시아 언어·문화에 대한 관심이 집필 동기가 되었으며, 깊이 있는 탐구를 위해 MGU(모스크바 국립 대학교) 박사과정도 밟고 있다.
노 법인장은 “LG전자의 업무 목적으로 수십 개국 도시를 방문할 수 있었다. 회사는 제가 최고의 경험을 쌓고 창의성을 펼칠 수 있는 장이었고 영감의 원천은 러시아·CIS의 풍요로운 역사와 자연이었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지노비예프 주한러시아 대사와 노영남 법인장이 시집을 들고 포즈를 취했다
노영남 법인장은 러시아 및 CIS 총괄 법인장외에, 헝가리/포르투갈 법인장, 인도/카자흐스탄/UAE 등 6개국에서 핵심업무를 수행하는 등 30년간의 글로벌 리더십을 쌓은 주인공이다. 그가 시집을 펴낸 동인은 비즈니스와도 관련이 있다.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로 인해 현지 진출기업 역시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
그는 “LG가 얼마나 러시아 사업에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보여주기 위해 소통(疏通)의 수단으로 시집을 내게 되었다”며 “집필 과정에서 얻은 폭넓은 시각과 공감 능력으로 회사를 새 차원으로 이끌 수 있게 되는 등 비즈니스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엔 서울의 배재학당에서 문화유산국민신탁 김종규 이사장과 전 국립현대미술관장 윤범모시인, 한국푸쉬킨하우스 김선명 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출판회를 열었다. 현재 2판을 준비 중이다”라고 소개했다.
노 법인장이 90년대 처음 러시아에 부임했을때부터 친분을 맺은 김원일 모스크바 시립대 교수는 “한러 관계가 어려움을 겪고 이 때에 기업을 대표하는 분이 한글과 러시아어로 시집을 발간한 것이 매우 뜻 깊다. 시집을 여러 권 기증받아 한국학과 우등생들에게 선물했는데 모두 흥미로워하며 고마워했다”고 전했다.

노영남 법인장의 시집을 선물받고 포즈를 취한 모스크바 시립대 한국어과 우등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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