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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위기는 이재명의 기회’ 글로벌 2차집담회

“대북물꼬는 12개의 메아리로!” 로창현회장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25-07-24 (목) 06:51:30

“대북물꼬는 12개의 메아리로!” 로창현회장

AOK등 4개단체 공동주최 온라인에서 지혜 모으기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aver.com



 

“트럼프의 위기는 이재명의 기회다, 대북물꼬는 12개 메아리로 풀자!”


오대양 육대주 동포들이 최악의 남북관계를 풀기 위한 지혜(智慧) 모으기에 나섰다. 풀뿌리 통일운동단체 AOK(액션원코리아)와 (사)평화 (사)평화의길 (사)생명평화연구소 공동주최로 23일(한국시간) ‘남북교류협력의 길’ 찾기 2차 집담회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통일기러기’ 로창현 재외동포신문방송언론인협회장이 1차집담회에 이어 <이재명 정부 50일, 남북관계전망과 해외동포의 역할> 발제를 했다. 집담회엔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독일 러시아 일본 남아공 등 통일운동에 관심있는 세계 각지의 시민들이 함께 했다. 특히 해외동포들이 참가자의 절반을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로창현 회장은 23일로 출범 50일째를 맞은 이재명정부를 먼저 진단했다. 탄핵사태로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한 새 정부의 어려움을 인정하면서도 이재명 대통령이 혹여 국민통합을 이유로 ‘착한 대통령’ ‘관대한 통치자’의 늪에 빠지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대통령이 5년단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1년 임기’ 5번의 국민평가를 한다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개혁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찬탄창 경계령’을 통해 최근 국내에서 터무니없는 가짜뉴스로 ‘태극기-성조기’ 부대를 선동(煽動)한 모스탄(단현명)을 위시해. 애니찬(김명혜), 고든창, 전현 연방하원의원 미셀 박 스틸, 영 킴 등 5인의 이슈를 짚었다.

 

이어 이대통령이 과거 한 유투브방송에서 ‘대통령이 되면 친일, 독재, 부패부터 단호히 척결하겠다’고 밝힌 짧은 동영상을 소개하고 △ 통합이 모든 것을 정당화하는 것은 아니다 △ 관용은 알아듣는 자를 위해 베푸는 것이다 등 이재명정부가 새겨야 할 5가지 조언을 제기했다.

 

로창현 회장은 “트럼프 미 대통령이 관세전쟁과 우크라전쟁 중동사태 등 일련의 딜레마에 처한 상황이 이재명 대통령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차제에 민생경제 검찰개혁 등 내치는 국무총리에게 일임하고 남북관계 복원, 외교 정상화등 외치에 올인하여 글로벌 지도자로서 존재감을 보일 것을 주문했다.

 

미국이 방위비 분담금을 무려 10배이상 요구하는 것 대해 주한미군의 역할이 중국을 견제하는 태평양방위의 중추(中樞)로 변화한만큼 방위비가 아니라 주둔비를 내는 것이 온당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세계최대의 평택 미군기지를 위해 16조원의 국민 혈세가 들어갔으며 미국이 현재 무상으로 쓰는 기지사용료가 연 10조원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군이 전기와 가스를 공짜로 쓰고, 오염된 미군기지 정화(淨化)의 부담을 우리 국민이 책임지며, 범죄를 저지른 주한미군의 강제구인도 하지 못하는 주권침해의 문제들도 조목조목 지적했다.

 



이재명정부 최대 현안중 하나인 대북관계 개선에 대해선 △ 대북적대를 평화로 돌려라 △ 잃어버린 신뢰를 찾아라 △ 조건없는 진정성을 보여라 등 ‘남북복원의 3원칙’을 언급해 호응을 얻었다.

 

로창현 회장은 “2023년 12월 북의 ‘적대적 두국가 선언’을 깃점으로 이전의 북과 이후의 북은 완전히 다르다. 철지난 정보와 인맥, 담론(談論)에 의존하면 필패다. 북은 통일전략을 포기한게 아니라 미국의 눈치만 보는 남과 대화를 포기한 것이다. 이는 러시아 중국과 대등한 외교를 하고 제3세계 맹주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보이는것같다”고 분석했다.



 

특히 <대답없는 메아리로 시작하라>는 논제에서 북과의 대화창구를 복원하기 위해선 상대의 호응을 바라기 전에 우리가 먼저 진정성을 보일 필요가 있다며 △ ‘尹정권 대북도발’ 유감 표명 △ 한미연합훈련 중단/연기 △ 국가보안법 폐지선언 △ 北매체 선제 개방 △ 생존비전향장기수 송환 △ 5.24조치 철회 △ 대북제재결의안 민생부문 해제 노력 판문점선언 등 국회비준 △ 금강산관광 개성공단 재개 △ 전작권 환수 △ 유엔사령부 축소/해체 △ 북일·북미수교 지원 등 ‘12개의 메아리’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남북의 오작교(해외동포) 찾기, 대북우회로 러시아 활용법을 설명하고 지난 8개월간 열린 남북교류협력과 관련한 세미나와 포럼에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 ‘22인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려주었다.




로회장의 발제에서 이색적인 장면은 남북 정상의 혈액형과 MBTI를 기반으로 기질과 스타일을 분석하고 남북정상이 만나게 된다면 ‘역대급 빅딜’도 가능하다고 예측한 것이었다. B형(자기주관 열정 솔직함)인 이 대통령과 A형(완벽 추구 꼼꼼함 배려심)인 김위원장이 성격적으로 잘 맞고 실용주의와 현실주의 노선을 추구하는 것도 비슷하다는 것이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MBTI의 경우, 이대통령은 진솔하게 행동하는 모습에서 자존감(自存感)을 느끼는 현실주의자(ISTJ)다. 물론 김 위원장의 경우, MBTI 정보가 없지만 ISTJ와 잘 맞는 4가지 유형, ESTJ(실행자) ISFJ(수호자) INFJ(옹호자) INTJ(전략가) 중 하나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다.

 



로 회장은 일각의 ‘통일’ 명칭 변경 움직임과 관련, 정성헌 평화생명동산 이사장의 발언을 소개하며 “왜 통일을 지우는가. 말은 씨가 되는 법이다. 통일을 지우면 통일은 사라지고, 통일을 외치면 통일은 이뤄진다 우리의 통일은 인류문명의 한단계 도약을 위한 통일이 되어야 한다 그런 위업을 달성하라는 민족사적, 인류사적 이유가 있었기에 우리 민족은 혹독한 시련을 겪은 것이다. 더 큰일을 하라는 하늘의 뜻, 땅의 뜻이다”고 절절한 목소리로 발제를 맺었다.

 



집담회의 하이라이트인 질의응답과 토론은 정연진 AOK 상임대표의 사회로 온라인 청중들이 적극 참여해 뜨거운 열기가 가득했다. 먼저 남아공의 최경자씨는 국가보안법 폐지의 당위성에 공감하며 북한에만 촛점을 맞추는 바람에 중국 일본 등에 산업기술 등 민감한 정보가 새어나가는 문제가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점을 지적했다.

 

애틀랜타의 김선호씨는 “진취적인 통일운동이 필요하다. 짧은 동영상과 Q&A 같은걸 교육자료로 만들면 좋겠다. 평화통일 관심 많은 동포들이 민주평통같은 곳에 적극적으로 들어가서 모스탄같은 자를 앞세운 극우단체들의 기세를 꺾어야겠다”고 제안했다.

 

뉴욕의 박동규 변호사는 “미국의 극우인사들이 이재명정부에 대해 극언을 쏟아내고 있는데 이번에 루비오 국무장관이 외국선거에 대해 함구령을 내린 것은 모스탄 같은 자들의 발언이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라면서 “미주동포들이 연방 하원의원 영 김 의원이, 극우 성향의 한국인 목사 전광훈과의 불법이 의심되는 연계 활동 및 언론등 공공 발언을 통해 연방 하원 윤리 규정 및 연방법을 위반 사항을 고발했다”고 소개했다.

 

정범진 생명평화민주주의연구소 이사장은 “현재의 남북이 지향해야 할 미래의 대안사회는 기후위기 극복이 아주 중요하다. 아울러 북의 현재 상황은 상대적으로 인간의 존엄이 유지되는 수준으로의 경제적 발전이 무조건 보장(保障)되어야 한다. 따라서 남북의 에너지 및 산업구조의 생태적 전환을 위해서는 국내외에서 다른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을 포함한 북반구 선진국의 책임과 분담금을 활용하는 방안도 국제사회에서의 중요한 연대 고리의 하나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욕의 김갑송 민권센터/미주한인평화재단 국장은 “7월 25일부터 27일까지 타임스퀘어 전광판에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광고가 송출된다. 한국전쟁 종식을 촉구하려면 미국이 바뀌어야 하고 결국 대중이 바뀌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동포들이 풀뿌리 운동으로 성금을 모아 광고를 제작했다. 타임스퀘어 일대에서 대규모 평화행진도 진행된다. 7월의 마지막 주말 뉴욕과 워싱턴에선 ‘한반도 통일기간’이라 해도 좋을만큼 많은 행사가 이어진다. 요즘 미국은 트럼프가 복지예산을 1조3천억달러 깎아서 난리가 났다. 부자들에게 퍼주는 트럼프를 통해 과연 북미회담을 기대해야 하는지 회의적이다. 미국 민중과 한국 민중에게 도움이 되는 좋은 통일의 과정이 이뤄져야한다. ”고 전했다.

 

방북을 추진하고 있는 뉴질랜드 안영백 대표는 “오늘 발제에서 많은 부분 공감한다. 미국 동포분들이 강력하게 전개하는 운동도 감명깊게 들었다. 다른 지역 동포들에게도 귀감이 되는것 같다. 아쉽게도 8.15 80주년 기념 해외인사 초청은 내부사정으로 초청이 어렵다는 연락을 받았다. 대신 10월 10일 노동당창건일에 다시 한번 초청하겠다는 말이 나왔다”는 소식을 전했다.

 

함안의 접경지역연구가 노귀남 선생은 “오늘 발제에서 북의 해외동포권익옹호법을 얘기하셨는데 북녘 동포들이 어려울텐데 실질적으로 투자가 가능한 부분이 뭔지, 실질적으로 어떻게 접근할수 있는지 알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추가적인 정보를 요청했다.


로창현 대표는 “그동안 북은 해외동포에 관한 명문화된 법이 없었다. 관련법은 해외동포들의 투자보다는 권익에 중점을 두는 법이다. 실질적인 주안점은 재일동포 권리 보호를 위해 마련된 것이지만 해외 모든 조선(한)민족을 동포로 인정하고 내국인 이상가는 파격적인 권리를 부여하고 있다”고 답했다.

 

LA의 사이먼 김 한얼연구소장은 “거대담론의 통일 얘기보다 오작교와 물꼬트기 등 좋은 생각들을 나눴는데 무엇보다 북의 완고한 마음을 누그러뜨리는 계기를 만들어야겠다. 판문점 선언 무렵만 해도 이제 통일시대가 오는구나 기대했는데 어이없게 무산되고 나니 이제 조심스럽다. 통일에 대한 염원과 간절함이 있고 젊은 세대를 위해서라도 북을 통해 유라시아로 뻗어나가는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뭐라도 하나를 같이 만들고 목소리도 같이 내면 좋겠다. 집담회 오신분들이 연락처를 공유하고 소식지를 만드는 것도 좋은 기획이다”라고 제안했다.


강화의 함경숙 평화활동가는 ”요즘 대남방송 중단이후로 조용하고 평화롭게 잘 살고 있다. 7.26 평택미군기지 인간띠잇기를 준비하는데 전국 각 단체별로 행사 많아서 다 함께는 힘들지만 부분적으로 참여하고 매년하는 평화배띄우기 행사도 7월 26일 볼음도에서 하는걸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연진 상임대표는 “이재명정부가 되고나서 좋은 소식이 많이 들린다. 우리가 조치를 취하니까 그쪽도 응답이 오고 통일부에서 북의 영화와 만화를 우리 시민들이 볼수 있게 제안도 하는 등 많은 조치들이 조금씩 남북화해를 위해 나아가는 것 같다. 이 기회를 꼭 살려야겠다”고 평가했다.

 

프랑크푸르트의 선경석 전6.15유럽위 상임대표는 “이곳에서 근 50년 살고 있는데 국내 상황이 복잡하고 대통령이 새로 나왔지만 통일 문제를 풀어가기가 쉽지 않다. 해외에서도 서로 다르고 지역별 남남간에 다르다. 우리가 해야할 일을 찾자고 시작한 것이 문화 예술 체육 경제 교류였다. 제가 볼때 북을 안다는 사람들이 실제로는 너무 모른다. 해외동포는 가능하면 북에 직접 가서 보고 만나는게 좋다. 북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저지의 박성윤 선생은 “그동안 우리끼리만 통일이야기를 해오지 않았나 생각한다. 정권과 상관없이 북의 입장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회의적이다. 구체적인 정보가 없으니까 구호속의 통일만 외친 것 같다. 서로 다른 생각 가진 사람들을 어떻게 모아 갈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 해외동포법안도 동포 보호차원만이 아니라 동포 능력과 활동범위 넓혀줄 수 있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 어려운 동포들은 도와주고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동포들은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주면 좋겠다. 그걸 막고 있는 것 중 하나가 국가보안법이다. 깃발이나 구호의 통일보다는 구체적 제안을 만들어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제안했다.

 

시카고 노스이스턴대학 여지연 교수는 “대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서 강하게 느낀 것은 한반도 문제만으로 젊은 세대의 관심을 끌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평화운동, 그리고 경제적 평등운동 즉 war economy and economic inequality 문제를 걸고 넘어가야 젊은 층의 관심을 끌 수 있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뉴저지의 이윤희 한인정체성운동아카데미 대표는 “로창현 대기자의 강연 잘 들었다. 남북화해의 물꼬를 트기 위한 여러 제안들을 공감하고 찬성한다. 계속 지켜 보도록 하겠다”고 격려했다.

 

대구의 전국진 평화연대 대외협력위원장은 “통일운동에서 중요한것은 대중속으로 파고드는 것이다. 대중적인 부분으로 결합할 수 있는게 뭐냐에 촛점을 두고 국내 활동가, 이론가, 학자들, 정부인사들, 국회의원들 계속 같이 AOK와 같은 풀뿌리 통일운동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로창현 대표는 마무리 발언에서 “해외동포들, 특히 미국 동포들께 제안을 드리고 싶다. 재외동포들이 남과 북의 동포들을 위한 청원운동(請願運動)을 해주면 좋겠다. 하나는 남쪽 국민들의 기본적인 인권을 훼손하고 80년간 너무 많은 피해자를 낳았던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하는 청원, 또하나는 유엔의 대북제재 중 주민들에게 너무나 큰 고통을 가하는 민생관련 제재를 해제해달라는 호소를 미국과 세계인들에게 해달라. 궁극적으로 남과 북의 해빙에도 긍정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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